고3 되는 딸애가 친구네 집에서  3-4명이 자고 올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학교친구가 아니고 동아리 친구들이라 학교도 다 다르고 엄마들도 제가 다 몰라요

그중 한명 집에서 잔다는데,

허락 안했더니 울고 불고 하네요

학교친구고 엄마도 아는 사이면 당연히 허락을 하죠.

그런데 그아이도 모르고 엄마도 모르고 집도 모르기 때문에 안된다,  차라리 그집에서 늦게까지 노는거면 허락을 하겠다.

엄마가 밤 늦게까기 그 근처에 있다가 너랑 집으로 오는거 까진 괜찮다 라고

저와 팽팽히 맞서는데요

아이는 그 친구들과 취미가 같고 마음이 통하는 애들이라 맘이 편해서

고3 되기 전에 마지막 추억을 만들겠다네요

엄마가 너무 보수적이라며 답답하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허락 안할건데

진짜 저만 막힌 사람일까요?

아이는.. 나쁜짓? 할건 아닐 애고..(예를 들면 화장도 안하고, 치마도 안 줄여입음... 성적도 전교권인 소위 모범생이예요)

단지 그 친구들을 제가 모르고

남의집에서 자는게 싫은건데요

그래서 성인이 되면 니맘대로 하라 했어요. 지금은 미성년이라 부모의 보호하에 있어야 한다고.

차라리 우리집에서 자라니까 우리집은 아빠도 계시고 해서 자기가 불편하다네여.

그집은 아빠가 출장가셔서 엄마만 계실 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