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자주 만나고
같이 잘 다니게 되는 무리들이 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나랑 정말 안 맞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은 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진 않는거 같은데,
저도 그 사람들이 밉진 않지만,
뭔지 모르게 답답해요.
유머코드도 그들과 맞지 않고요.
그들은 빵 터지는데,전 하나도 안 재밌고,
제가 우스개 소리나 농담 비스무레한 걸 하는건,
그들에겐 뭥미??? 하는 분위기고요.
나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이 대부분이라 그런가,
생각하는 것도 고루하고,
자기들 생각이 절대적으로 맞고
자기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거라 생각하는데,
그들끼리는 생각하는게 서로들 딱딱 맞아서
그들끼리는 서로 맞장구 치고 그러는데,
저는,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말 못 하는게,
그러면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분위기거든요.
그래서,함께 있어도 편하질 않아요.
그들이 저에게 잘 대해주는데도 불구하고요.
제가 그들의 말에 특별히 반대를 안 하니까,
저도 그들의 의견과 같다고 그들은 여기는거 같아요.
맘 불편하지 않고 저랑 생각이 비슷한
어떤 다른 사람들을 이 무리의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몇년 함께 다니다보니,
그 무리의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친해진다는건
거의 배신한다는 분위기라
그 무리를 빠져 나오지도 못 하고,
제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눈치보느라 친하게 다가가지도 못 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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