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중2.

작은애가 집에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 종알종알.

읽은 책 흥미로운 부분 재미나게 이야기해주고

간식먹고

영어책꺼내 즐겁게 즐기듯 집중듣기 한 뒤

수학 복습문제 풀고나서

가방메고 독서실갑니다.

10시 30분쯤 데리러 가면

오는 길에 오늘 한 공부 종알종알...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엄마, 이제 좀 공부 속도가 붙는거 같아요.

이것도 해볼까,

하면서 조금씩 해야할 것이 늘어나는데도

큰 불만없이, 어차피 해야할 거다... 맘먹은 아이처럼 받아들여요.

그래도 할만하다고. 적응됐다고.

이런 둘째보면, 참 뿌듯하면서

이 아이는 고등가서도 쭉 잘하겠구나...믿음이 가요.

반면 첫째는...

...........

................

...............................

................................................

하..

.......................

답답....

욱...

휴...

..

단지 공부만 못하는거면 차라리 안타깝거나

포기하고, 격려라도 해줄텐데...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나 무시하지 말라는 그런 마인드.

매번 열심히 계획만 세우다가 지쳐서 잠드는 나날들.

그러다 기분상하면 분노의  막말.

간섭도 싫고,

그렇다고 포기하는것도 못마땅한 눈치.

어쩌라는 건지..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