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 열심히 안 했던 아이구요.
수능 못 보고도
별 속상해하는 빛도 없었던 아입니다.
수시에서 어디가 되도 되겠지
하고 나름 생각했던 모양인데,
다 떨어지고 이제 수시 발표 하나 남으니
이제야 좀 맘이 어떤 듯 합니다.
재수를 생각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이가 잔머리가 발달돼서
고3 때도 공부 안 하려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던 애라서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스파르타식 재수학원에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이 학원 규칙을 보니,
수업시간에 졸거나 과제를 제대로 안 해오면
경고를 주는데,
경고가 한달에 3회 이상되면 제적된다네요.
워낙 공부 잘 안 하던 애라서
아이가 혹 다른 널널한 학원 보내달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경고 3회 받고 제적 당하지 않을지
전 그게 걱정이 돼서 망설여집니다.
엄마인 제 입장에선 상위권 애들 위주인
다른 학원과 다르게
(이런데선 중위권 애들은 들러리죠)
여긴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 애들
성적 향상을 목표로 두는 학원이라
더욱 마음에 드는 학원인데,
우리 아이 같은 애,보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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