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고도 작년과 결과가 어쩜이리 같은지.
작년에도 우겨서 지가 쓰고싶은데만 넣다가 정시까지 9개를 예비도 하나 못받고 다 떨어지더니
이번수시 접수때도 싸우다지쳐 지가 알아서 넣더니 오늘 마지막 발표난거까지 모두 예비도 못받고 탈락이네요
물론 애가 제일 속상할거다.
위로하고 응원하자
맘은 그래요.
퇴근전에 정시 3개잘 넣어보자고 위로 해놓고
와보니 게임에 미쳐있는 거보니 뒤통수 한대 치고 싶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아이한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 걸까요 제가.
엄마에게 미안해하는 마음?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일어서는 의지?
두 가지 다 안보여요.
논술준비도 설렁 설렁. 아니 거의 안하고 그냥 가드라구요.
오늘 결과발표 다 끝나고도 그러고 있는 아이에게 저도 한마디 하긴 했어요. 그렇게 대충 준비없이 시험보고도 붙을 수 있는 게 아니란거 좀 알았음좋겠다. 그렇게 하고도 붙으면 그게 이상하지. 라고
지금 할얘기 아닐수도 있지만요. 넘넘 속상하고 화도 나고 지치는 제마음도 아이한테 표현하고 싶었나봐요.
정시넣고 또 2월까지 마음졸일 생각하니 벌써 기운빠져요.
울고싶네요.
이짓을 반복하고 있다니 ㅜ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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