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족한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친척들이나 친언니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어요
생각이짧고 단순해서 14살 지능이라고 보시면되요
저에게 막 대하거나 짜증내거나 싫어하는사람앞에선 얼음이되어 진짜 말도막히고 행동도 엇갈리고 잘못해요
대신 못해도 사랑스런 눈길이나 칭찬해주고 웃어주면 실망안시키기 위해서 잘해야 되는데 싶어서 마음이급해지고 조금만 실수해요
처음보는 사람들은 모르는데 지켜보시는 분들은 다른사람들과 다르구나 아시죠
보퉁은 얌전하고 말없는 사람이구나 아세요
그래서 직장도 한군데 오래못다니고 가난해서 돈벌어야되는데 오래못다니다보니 모은돈은 없었어요
저를 많이 좋아하는 남자만나서 결혼했는데 시집이 상상이상으로 너무나 저를 힘들게해서 늘 긴장하고 주눅들고 시집다녀오면 체하고 아프고 그랬어요
제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데 부족함이보이는거죠
시어머닌 너무 완벽을 원하시는분이세요 한시도 가만히 못있으셔서 저도 시집가면 가시방석이였어요 늘 못한다 마음에안든다 등등 모진말로 저를 아프게했지만 내가 못났으니까 하곤 속울음 많이울었어요
그러다 동서가 들어왔는데 저랑 띠동갑이예요
많이어린데 살림도 척척잘하고 히나배우면 둘셋하고 아이낳고도 집안일에 직장다니며 잘웃으니 보는사람들마다 좋아하고 사랑받고 뭐든 잘해요
대신 저는시집가면 늘 잔소리듣고 못한다고하니 주변사람들도 날못마땅해하고 나이어린 동서랑 비교도해요
동서는 이뻐고 날씬한데 저는 뚱뚱해요
저는 직장을 못다니니 시어머닌 어이구 하세요 밥만축내니 보기싫겠죠
맞아요 저는 밥만 축내는 식충이같아요
이제는 그맇게 날 좋아하던 남편도 내말이 듣기싫은지 내가 말하면 누가 듣고싶다고 했냐고 말하지말래요
손끝이 야무지지못하고 말없고 너무 내성적이라 사람만나는것도 두려워 집에서만 지내다보니 아이랑 남편이 유일한 대화상대인데 아이들앞에서 눈물이나는걸 꾹 참았어요
저같은 바보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마음이 야물지도 못하고 대화른10분만해도 상대방은 냘 우습게알고요
내가대화할 친구나 알고지내는 사람이없어 여기가 유일한대화창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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