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라

오늘 큰아이가 학교끝나고 박스 2개를 턱하니 들고오더니

하나는 엄마 하나는 아빠꺼라네요

그래서 이게 뭐야 하고 열어봤더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글쎄

저는 목도리

아이아빠는 비행기 조립하는 건데 취미로 맨날 본드붙이고 하는거있어요

크리스마스에 왔어야 하는건데 이제서야 도착했다고요 ㅋ

근데요 선물을 본순간 어디서 많이 본거더군요

알고보니

며칠전에 아이가 자기 친구가 여친선물 할건데 고민이라고

저보고 좀 골라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거 괜챻겠다고 골라준건데 그게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네요 ^^

햐 ~~~

살다살다 생일선물은 아이가 챙겨줫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첨이라

웬일이냐 햇더니

자기가 커서보니 그동안 받았던 크리스마스선물이 산타가 아니라 엄마아빠가 준비했단걸 알고

정말 부모라는 사람은 대단하구나 싶었대요

그래서 이젠 자기가 한번 챙겨주고 싶었다는거 있지요 ?

상장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턱하니 안겨주네요

내년에 고3 되는 우리 큰아들 오늘 너무너무 이뻐서 제가 볼에다 뽀뽀를 해줬네요

이래서 자식 키우나 봅니다

사실 전 저번에 수학시험 못봐서 아이에게 속내 들킨 못난엄마거든요

기억하시나요?수학폭망이라고 썻던~~

오늘은 자랑하러 들렀습니다 자랑해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올해 우리 해오름맘님들 정말 감사했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