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가 이리도 당당했을까요? (40후반)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지랖 넓고 나대는 성격

아니었지만 나름 모든게 자신 있었어요

남들이 주변에서 판단도 그러했고 저 나름도 무슨 자신감인지

절대 기죽지 않았어요

15년 전업하고 애들 중학교 무렵 가벼운 파트타임을  시작으로

전업탈출과 함께  다시 사회생활 시작 했었지요

경력단절 이라지만 이상하게 저는 언제고 다시 사회에 복귀한다

하는 마음과 겁없이 용기가 있었던거 같아요.

재수없다지만 솔직히 써볼께요~~(조금 잘난척좀 할께요)죄송해요...

전업으로 있을때도 팍 퍼지지 않고 몸매좋고 화장기 없어도 얼굴 이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구요.. 집도 깔끔 음식도 잘하고.. 아이들과 남편내조 잘하니

주변의 관심사가 되었고 야무지고 애들 교육쪽도 많이 물어볼정도로 똑소리

난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구요...

남편직장 행사같은데 함께 참석하면 꾸미고 나가면 커리우먼처럼 전업으로

안보고 직장 다니는 사람으로 볼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인정 해줬어요

암튼 파트타임으로 처음 갔을때도 면접도 한 번에 붙고 나름 일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애들이 크면서 욕심을 내고 정규직 근무처로 직장을 옮겨 잘 다녔어요

돈도 벌고 인정도받고 나름 정말 재미나게 열정적으로 뭣모르고 일을 했던가봐요

나중에 허리 디스크와 목디스크가 오면서 어쩔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두었어요

한의원 정형외과 도수치료 등 받으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한동안 쉬었어요

어느정도 몸도 건강회복되고 이래저래 볼일 다보니 무료하고 심심해서 다시 일을

알아보고 있어요...요즘...

그런데 제가 했던업무 경력직이든 아니면 나이제한 없는 주부사원 모집 한다는

곳은 눈높이 낮추면서도 지원 하고 있는데요

예전같지 않고 나이에서 다 짤리네요..

면접까지 가지도 못하고 서류심사에서 매번 미끄러지네요

안했던일은 나이많고 경력없어 떨어지고... 나이제한 없다해도 경력직 이라도

실상은 나이 젊은 사람 우선으로 채용 하구요...

와~~계속 떨어지니 예전의 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자신감도 떨어지고 착찹하네요

저만 아니 제가 특별한 사람마냥 그동안 아무 어려움없이 직장 잘 다녔고

주변의 호흥도 나쁘지 않은탓에 제가 뭔지 모를 자만심이 있었나봐요

이제야 세상이 보이고 정신이 번쩍 드네요 ㅠㅠㅠ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발버둥치고 난 아직 죽지 않았어 할수 있어 한들

현실은 나이많은 아줌아 써줄곳도 없고 냉정하네요 ㅠㅠㅠ

지금도 이런데 50먹고 60먹고..... 앞으로 살 날은 많은데 이제 뭘 하면서

지내야 할까요?

정말 이데로 이제 취업은 생각말고 취미생활이나 운동 하면서 지내야

할까요?

정말 슬프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