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0 후반으로 가고 있어요.
근데 맘이 자꾸 노화되는걸 느껴요..50됐을때만 해도
갱년기가 뭐지?
했는데 이젠 일을 해도 금방 지치고 내가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집에 있지 밖에 나와 힘들게 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게 덧없고, 12시 넘어도 눈이 말똥말똥 티비 보고 그랬는데, 재미 있는 프로도 하나 없고
11시 되기전에 빨리 누워 버려요.
너무 편해서 가끔 이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맘도 들어요.
먹고 싶은것도 없고, 안 움직이면 배도 안 고프고요
백화점 가서 비싼건 아니라도 적당하면 옷 시는것도 좋아했는데.옷 욕심도 가방 욕심도 싹~없어 졌어요..
애들도 알아서 살겠지 하고, 신경도 덜 쓰구요.
아들이 방학때 내려왔을때 기쁜것 보다 밥 해줄일이 걱정 되어 하나도 좋지도 않더라구요.
재테크를 좀 해놔서 집이 서너개 되니
자산이 좀 있는 편이긴하지만 뭐 쓰고 갈것도 아닌데
뭔 의미가 있나싶어요.
친구가 일본에 살아서 안내해 준다고 놀러와라 하는데
넘 귀찮아서 움직이가가 싫어요.
벌써 세상 사는게 재미가 없고,에너지가 하나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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