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들어가는 아이,
학원 다니기 싫다해서 미루다 미루다
중3 여름 방학 때 부터 학원을 보냈어요.
영,수를 보냈는데,한 학기 동안은 잘 다녔고
영수 성적도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갔어요
(중학교 때 암기과목은 엄청 못 했고
그나마 국,영,수만 쫌 성적이 나왔죠).
그러다 문제는 겨울방학 때 부터 일어났죠.
국어학원을 추가했는데,
아이가 국어 숙제가 많았는지
국어 숙제는 물론,
다른 과목 숙제도 잘 안 해가게 되고,
결국은 세 과목 다
숙제를 제대로 안 해가게 되었어요.
그러더니 힘들다고,
학원 안 다니고 방학동안 놀고 싶데요.
그래 놀아봐라 하고 한달 반을 놀렸습니다.
그리고,고등학교 들어서 아이와 합의하에
국,영,수 학원을 다니기로 했는데요.
영,수 학원은 선생님이랑 잘 맞았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국어 학원이
잘 안 맞았던거 같더라구요.
국어 학원 다니다 환불 받을 때도
학원이 별로 뒷끝이 안 좋았었구요.
아이에게 그 국어 학원 다시 다닐래
다른 국어 학원 알아볼까 했더니,
다른 학원 가겠다 해서 또 알아봤고,
그 학원은 그래도 맞는지 별말 없이 다니는데요.
문제는 영어 학원이예요.
전에 다니던 영어 학원이 아이랑도 잘 맞고
선생님도 좋으셨는데,
영세한 학원이다보니 문을 닫게 된거예요.
그래서,다른 학원을 알아보는데,
저희 아이 학교 내신하는 학원이 별로 없는거예요.
그래서,몇 학원 알아보다가
나름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학원 보냈는데,
아이가 한번 다녀오더니 학원 안 가겠데요.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도 못 가르치는데,
수업 시간에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고 그런다고요.
아이가 내성적인 편이고 예민한 편이라
그리 느낀건지
사실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잔뜩 화가 나서 왔네요.다시는 안 간다면서요.
당장 내신이 급한데,
제가 이번 주에 급한 할 일이 너무 많네요.
도무지 학원을 알아볼 짬이 나질 않아요.
다른 집도 학원 때문에 이리 속썩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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