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고

신도시에 아파트 한채  아이는 고2 공부는 잘하는 편입니다.

먹고 사는건 그냥 중간정도 되는데...

아들 한명이고공부를 열심히도 하고 잘하는 편이라서

엄마 입장에서 많이 해주고 싶어서

정말 10년 넘게 전업주부하다가 애 학원비조금이라도 보탤라구

건너건너 아는 분 식당에 점심시간 3시간 파트타임 으로 알바를 했습니다.

6개월 정도 되었구요.

식당 점심시간에 너무 붐비고 힘들지만

딱 3시간만 하면 되고 집도 버스로 가깝고 아는 사람도 없는 거 같아서

하고 있는데...

저번주쯤  명절에 나와서 일해줄수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저의 가족은 아침만 큰집가서 먹고 끝이라서  애 공부때문에 스케쥴도 없고 해서... 나와서 일한다고 했서요.

몇일 안되지만.. 사장이 부탁하고  명절에 빈둥거리기 싫고 돈도 벌고 싶고 해서 나와서 일했죠.

오늘 사장하는 말이.... 명절에 나와서 일한거 돈주는 대신에..

다음주 평일에 몇일 쉬라네요... 명절알바비 안줄라고 ..... 헐....

아니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제가 딱 잘라서 말했서요. 명절에 나와서 일하는거 쉬운거 아니고 전 돈으로 달라고 했서요.

너무 너무 기분 나쁘네요. 이래서 다들 알바 안하나 봐요.

구구절절 말해도 알바목적은 다  돈벌라고 하는건데..그거 주기 싫어서 다른날 몇일 쉬라고..

명절에 식당에  손님이 없었으면 장사가 안되서 그러나보다 하고 조금은 이해 하겠지만..

이건 일은 두배로 많았는데.. 나쁜 사장이네요.

살면서 특별히 남한테 무시당한 일 없었는데.. 이렇게 기분 나쁠수가 없네요.

나름 싹싹하게 일도 열심히 했는데.. 조만간 이것도 그만 두어야 겠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