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들
명절날 외사촌 언니,오빠들과 모였는데 섞이지를 못해요.
언니들은 19, 23,24,25요정도
울아이들은 고딩,중딩
밝게 인사하며 조잘대는 조카들을 보니 예쁜데
울아이들은 낯설고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보기 싫대요.
조용히 한 조카에게 다가가
울애들에게 말도 붙이고 어울리라고 코치를 했죠.
그래도 그무리에서 조용히 듣고만 있던가 앉아만 있네요.
사촌애들끼리 모이면 서로 즐겁게 수다떨고 하지 않나요?
그리고 울친정식구들은 웃고 떠들고 화기애애한데 신랑은말 한마디 안하고 듣고만 있었죠.원래 말없고 그런 성향이지만.
애들이 쑥스러움과 낯가림이 심한걸보니 싫었네요.
요즘 세상은 표현하며 사는 시대인걸.
밤늦게 집에 와 배고프다는 큰아이.
왜 외갓집에서 안먹었냐? 진수성찬이던데
반찬이 멀리 있어서 못먹었다고..
그리고는 우유를 따라 마시는 아이.
여럿이 먹으니 자기가 먹고 싶은 반찬도 제대로 못먹고
밥만 깨작거렸나봅니다.
그리고 집에오니 편한지 큰소리와 말대답이 시작되네요.
자존감이 없어서인가.
원래 숫기가 없어서인가.
고딩된 아이 제 갈길 알아서 가겠지만
맘입장에선 친화력좋은 아이로 자라길 원하네요.
사회성 좋은 아이는 타고나는건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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