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갔는데
오늘 엄마가 우시네요
남동생네 때문에 속상하다고...
뭐 여러가지 문제가있다 말씀하시지만
워낙 엄마가 컴플렉스가 심하시고
과장도 있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고
전 그냥 걸러 들어요
엄마 속상했겠네 하고
토닥토닥 하고 말죠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건 언젠가부터
명절에 용돈 한번을 안챙긴다네요
평소에는 물론 이구요...
동생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아주 어려운 형편은 아니에요
물론 친정이 가난해서 결혼 때
뭐 해주지는 못하셨어요
물려주실 것도 없구요
지금 두분은 잘 사시는 건 아니지만
연금도 나오고 영구임대도 있으셔서
자식들에게 손 벌리시지 않으셔도 되요
엄마도 그렇게까지 바라시는 것도 아니구요
전 그냥 자식된 도리로 매달 조금의 용돈과
생신, 명절을 챙기죠
동생네가 매달 뭐 챙기기를 바라는건 아니구요
그건 걔네가 결정할 문제니까...
그래도 명절 정도는...ㅠㅠ
동생한테 전화를 해볼까 말까 하지만
이거 제가 나설 꺼리는 아니겠죠?
그래도 좀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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