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밑에 형님입장에서 세뱃돈 금액 물어본이 예요.

오늘 시동생네 가족이 왔다 갔는데, 힘빠져서 글 써요.

세뱃돈은 예전과 똑같이 동서네 아이둘에게 5만원씩 줬고, 우리애들도 똑같이 5만원씩 받았어요.

우리집은 둘째가 고등 올라가고 동서네는 큰애가 중등 올라가는데

따로 십만원이라도 봉투 주려다 안줬네요.(댓글들 보고 결심했죠 ㅎㅎㅎ) 당연히 우리도 안받았고.

십만원 줬으면 빈정 상할번 했어요.

그이유는

동서네가 매번 우리집 올때 빈손으로 오진 않아요. 마트에서 뭐라도 사오는데

오늘은 29500원짜리 선물세트를 사왔더군요.

우리동네 마트여서 가격을 알죠(전단지에 떡하니 나오니)

떡국부터 불고기 잡채 나물 전등 음식 나혼자 다하고, 과일이며 애들 먹을 주전부리며 내가 다 준비하는데

동서네 집에 갈때 전이며 갈비며 다 싸주고요 . 조카들이 다 아들들이라 고기를 좋아해서 잘먹는거 보면

저도 자꾸 싸주게 되요. ㅎㅎ

오늘도 우리집에 선물 들어온 과일이랑  애들 보던 책들이랑 바리바리 다 싸줬어요,.

그래도 이제껏 따로 봉투라곤 받아본적 없고, 잘먹었다 고맙다는  말만 귀아프게 들어왔어요.^^

내가 윗사람이고 우리집이 큰집이고

명절에 길막히며 시댁 안가도 되고 (시댁은 명절 전에 미리 다녀와요)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라 불평 안하고 살았는데

큰집 오면서 29500원짜리 선물 사오는 시동생내외에게 섭섭함은 어쩔수 없어요.

5만원?  그정도면 그러려니 하겠네요. ㅎㅎㅎ

전에 사왔던 선물들도 3만원 안팎이었는지.

빈손으로 오기 미안했는지  굳이 이걸 사왔어야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