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아선 자식이 아니라 남보다도 못해요.
재수해서 지방대라도 갔는데 3월인데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게임만 해요
못마땅해서 몇번 머리를 밀치며 말했더니 왜 머리건드냐고 쌍소리 나오기 직전까지 눈알 부라리며 화를 내네요
자기가 분명머리 건들지 말라고 말했다고.
저도 말했죠 나도 분명 그만좀 하라고 말했다고.
너는 안듣고 나는 너말 들어줘야 되냐고.
이날이때것 키워놓으니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싸가지없는 짓만 한다고.
평생에 성실한 꼴을 못보고 겜할때만 일케 열심이냐고.
내가 부모이긴 하냐고
니 호구냐고.
저도 사과안하고
자식새끼도 씩씩거리며 들어갔네요.
여기서나 딴 커뮤니티보면 참 살갑게 엄마챙기는 아들도 많많던데 내자식들은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고
미안해하지도 고마워하지도 않네요
이렇게 키운건 제잘못이겠죠.
어린나이도 아닌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요즘 자신놈들 보면 한숨만 나네요. 같이 살아도 남보다 못한 식구들.
살수록 나이들수록 외롭고 힘든 팔자인가 싶어 서럽네요.
자식이 내가 죽으면 눈물이나 흘려줄까싶고
저놈 마음속에 뭐가 있나 한숨만 나요.
저놈에게 엄마는 돈주는 집안 도우미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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