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중/고등 남매둔 아줌마 입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에 남편 성실하고 먹고살만한 형편에 두 아이 모두 전교권으로 공부 잘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결론부터 말하면 주변에 절친한 지인이 거의 없다는게 정답 이겠네요

제 성격이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붙잡는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호구짓 하면서 맘에도 없는 사람 계속 만나는 스타일 아니고 아닌건 아닌듯 사람관계도

적당히 거리두고 정리도 깔끔히 잘 하는 스타일 입니다.

오래도록 봐오면서 진실되고 코드도 잘 맞고 부담없는 스타일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라 하는데 그게 사실 쉽지는

않구요..(막 드리데고 성격 강한 사람 딱 질색 이라는뜻도 되겠네요..)

어찌보면 서로 이용하고 이용 당하는 사이로 발전되면서 이어가는 인간관계가 아니었나 생각도 들구요

애들이 어릴적에는 우르르 몰려다니지는 않더라도 같은 아파트/같은 학년 학교로 자연스럽게 몇몇 엄마들과 친하게

지냈고 또한 애들 떄문이라도 관계형성이 이루어졌다는 표현이 맞았을거 같기도 하구요..

중/고등 바라보며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인연도 거기까지 이고 끝이 나더라구요..

서로 얼굴 볼일 없고 하나라도 엮이면서 같이 말할 공감데가 이루어졌던것도 아니고 그러니 서로 노력을 안하니

자연히 멀어 지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저또한 아쉬울게 없으니 더 연락을 안하고 엄마들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지도 않은게 솔직해요

이사와서 학교 모임을 가도 생판 모르는 엄마들 소개하면서 공부좀 하는 아이들 정보 물어보고 하는등 ..목적에 의한

만남이 왠지 낮설게만 느껴져서 모임도 안 나가게 되었구요..

이사오자마자 직장 나가게 되면서 동네 엄마들 사귈시간도 없고 일부러 만남을 자초하지도 않게 되니 노력도 안하게 되구요

애들이 (엄마 외롭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지금 생활에 만족 하거든요 ㅎㅎㅎ

일부로 사람들 맞추고 눈치보고 돈쓰고 다니고 등등... 왜 이렇게 귀찮고 싫을까요?

그냥 혼자가 맘편하고 혼자먹던 쇼핑하던 자유가 좋아요 ㅎㅎㅎ

근데 애들이 볼떈 어릴적에는 사람들도 초대하고 같이 밥도먹고 놀러도 가고 등등 주변에 아예 사람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사오면서 그런괜계나 분위기가 싹 사라지고 넘 건조하게 사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거 같더라구요

저는 괜찮은데 애들이 외로운듯도 보이구요..

그런데..직장 분들한테 물어보면 애들이 이제 다커서 ..

어릴적처럼 사람들 자주 만나지지도 않고 애들친구가 엄마친구 되고 하지는 않듯 이제는 애들 각자 엄마 따로

이런식으로 크면서 변한다고 하던데..그러면 꼭 저의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운 일부 일수도 있는거 맞죠?

다른분들은 어떠신가? 물론 한동네 오래도록 사시는 분들은 계속해서 오래 가겠죠

전 직장 나가서 직장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집에서는 가정에 충실하고 애들과 남편과 주말 같이 보내던가 혼자

이것저것 하고.... 누구한테 연락도 안오고 연락할 사람도 없고 이제는 이게 오히려 더 익숙해졌고 신경 안써서 더

편하긴 하거든요.. 제가 나이를 더 먹으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더 외로울까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주변에 사람들 많으신가요?

진짜 제데로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