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을읽다가 생각나서요
어린시절 촌에서 자라다보니 거의 커트아님단발인데
저만 긴머리에 묶어다니고
그렇다보니 좀거추장스럽고 나도 다른아이들처럼
단발로 자르고싶어 엄마에게 말했는데
엄마가 가위가지고 오시더니 박박 잘랐어요
그때 너무 놀랬던기억이있어요
박수건쓰고 있었어요ㅠ
중학생이던 언니가 집에와서 놀래던 기억이생생합니다
전 아침마다 숱도엄청많고 머리묵고 질려서 그리말했는데
화내면서 누가 그리시키더냐고 소리지르던모습과
도둑누명으로 제가지명되니 머리자른엄마가 무서워
니가 안그랬지하는데 아니라고 말이안나왔어요
엄마가 너무 무서웠어요 국민학교 2학년시절
비오는날 발가벗겨 쫒아내고 소리지르고 화내던모습
잔소리를 어찌나히던지
오늘 책읽다 머리카락 자르는 문구에 잊었던 기억이 확 납니다
지금은 늙으셔 나만 바라보시는 친정엄마
어린시절의 내가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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