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들이야기에요. 재수해서도 성적안나와서 원하지않던 대학교에 입학했어요.수시 올탈락 정시에서도 추가도 다 안되고 딱 요기 한군데요. 사실 재수기간 성실하게 보내지않았는데 아이는 그학교도 입학하기 싫다하는걸 보냈더니 다니기만하고 아무 친분도 안만들고 끝나면 집으로 바로와서 게임만 줄창 두달을 하고 살았어요. 아니 수능끝나고부터 계속 게임했으니 두달이 아니네요 ㅜ ㅜ
속터지는 날도 많고 혼내기도 했는데 안고치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너가 학교에 맘이 없으면 남는시간에 공부해서 한번더 도전하기라도 하지 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냐고 했더니 이때다 싶었는지
얼마후에 자기 자퇴하고 싶다고 하네요. 헐
중간고사기간에도 게임만하더니.
전공수업알아듣지도 못하겠다고.
시험도 못봤다고(중간고사기간 내내 공부한자도 안하고)
자퇴하고 수능공부한다고
좀전에 한바탕 했어요.
아이가 보여주는 모습에 절박함이라든지 끈기도 안보이는데 무턱대고 삼수를 허락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너가 그렇게 원하면 학교다녀와서 남는시간에 왜 공부안하고 게임만 하냐고 크게 나무라고 내보냈어요. 학교시절 크게 속썪인적없는 아이인데 입시때부터 너무 제멋대로라서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부모노릇이 지칩니다. ㅜ ㅜ
조곤조곤 얘기하려고 해도 애가 그런얘기 할때마다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고 큰소리내구요.
차라리 안보고 싶다고 군대나 가라고 소리질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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