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언 1년만에 등산을 다녀왔는데

기분이 완전 날아갈 것 처럼 좋아졌네요

그간의 우울하고 답답한 심정 다 날아갔어요

멀리 간 것도 아니고 도심내 철쭉 군락지 간다고 간건데

아쉽게도 철쭉은 다 지고 없었지만(여기 남쪽)

 그래도 초록나무들이 반겨주니 기분 좋았어요

어제 기온은 높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하나도 안덥고

너무 시원해 더 쾌적하게 등산을 했네요.

평일이나 등산차림복의 중년 부인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오신 분들도 계셨고 우리처럼 중년부부도 보였고

남자들은 둘이나 혼자들 오는 분들이 대부분 이었어요.

그리고 남자들은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아서

은퇴하고 쉬시면서 운동 삼아 오신 분들 같던데 다들

표정들이 밝고 좋더라구요.

산에 와서 그런가..

혹시 맘이 답답하거나 우울하신 분들 계시면 부부나

친구 불러  산에 한번 다녀오세요.

멀리 갈것도 없고 힘든 산도 필요 없고 저희처럼 높지 않는

도심지 산을 임도 따라 쭈욱 완만하게 한시간 정도 오르니

하나도 힘들지 않고 기분 상쾌했네요.

원래 자주 증산 다니다 제가 다리가 안좋아 거의 1년을 쉬다

오랫만에 갔더니 이 좋은 등산을 너무 오래 쉬었다는 생각이 들던데

별 내용도 없는 글을 길게 적어서 뻘쭘합니다만 오랫만에

등산 다녀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꼭 산에 다녀오시라고 올리네요

등산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건 알았지만 와 정말..

1년간 쌓인 묵은 짐 내려 놓은 기분입니다

꼭들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