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여자 아인데,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일단 집에 들어와 있거나,휴일에는
밖에 나가기 싫어해요.
저는 친정 형제들이 모두 다 서울 살아서
두 세달에 한번쯤 주말에 모여
밖에서 외식을 하는데요.
그럴 때 마다 안 나간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이유는,나가기 귀챦다거나,
집에서 애니메이션 보고 있는다고요.
집에 너 밥 챙겨줄 사람 없다 해도
그럼 굶는다,고 하고 안 나갑니다.
그리고,저 올 때 까지 굶고 있어요.
아이가 저리 배짱 튕기는건,
아이가 좋아할만한 먹을 것을
애아빠가 사다주기 때문이죠.
모르겠어요.
가기 싫다는 애 가자고 실갱이 벌이는
제가 잘못된건지,
우리 아이가 이상한건지.
전 이것도 일종의 단체 생활이다 생각하고,
때론 싫어도 협조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애 버릇 좀 고치게
남편이 먹을 것 좀 안 사다주면 좋겠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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