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애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이 아파도,
항상 애들과 가정 먼저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속을 많이 썩이고
엄마한테 대들고 무시하고 그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자식이지만,정말 밉습니다.
제가 자주 모이게 되는 모임이 있는데
(2년 정도된 모임입니다),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다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결혼한 케이스들이 많아서
애들이 대학생이거나,막 취직한 정도 나이들이예요.
저는 아이를 좀 늦게 나서
고등학생,중학생 이렇게 되구요.
그런데,그 모임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애들이 너무 예쁘데요.
애들이 너무 예뻐 죽겠다하고
자식이 너무 좋다고,결혼 안 했으면 좋겠다 하고,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 아니냐,
나에게 엄마란 이름을 붙여준 고마운 사람들인데
어떻게 예뻐하지 않을 수 있냐,
라고들 말합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명문대 다니거나
대기업에 다녀요.
그들의 말에 의하면,
엄마한테도 잘 하나봐요.
우리 애들은,큰 애는 중상위권,
작은 애는 중하위권이예요.
엄마한테 잘 대들고 무시하고…
내 마음이 그들과 같지 않아서
우리 애들이 그런건지,
아님,그 애들이 그만큼 자기 앞가림을 잘 하고
엄마한테도 잘 하니
그들이 그렇게 너그러울 수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들만 만나면
제가 나쁜 엄마인거 같아
기분이 매우 안 좋습니다.
제가 나쁜 엄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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