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있으면 내 나이도 오십인데 이 나이에 시누이들 뭐라고 하는대로 그대로 하고 싶지가 않다.
자기들은 자기들 방식대로 살고 난 내 방식대로 살게 내버려 두면 될 걸 꼭 자기들 식으로 맞추려고 난리들이다.
며느리로서, 며느리로서... 며느리로서 마땅히 그 정도 해야 한단다.
니들이 뭔데? 지들은 친정 오면 맨날 자기들 시댁 흉보기 바쁘면서 누구더러 며느리 도리를 가르치는지...
오늘 연락은... 시삼촌 첫 제사니 서울서 부산까지 좀 다녀오라고 한다. 왜? 난 전업주부라 평일에 할 일 없으니까.
별 미친. 기독교식으로 장례식까지 마쳤으니 추도식으로 하겠지. 같은 지역이면 나도 다녀왔겠지만 지들이 차비 줄 것도 아니면서 무슨 부산까지 다녀와라 마라.. 니들은 가냐? 직장 핑계대고 안 가면서 삼촌 자식들도 있는데 니들이 왜 자식 노릇을 하려고 덤비냐?
안 보고 사니 속 편하고 연락 안 하고 싶은데 자꾸 남동생/오빠한테 톡으로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는데 일언반구없이 말을 그대로 옮기는 남편도 밉고, 시어머니도 살아생전 나한테 사사건건 뭐라뭐라고 하신 적 없는데 시누들 셋이 똘똘 뭉쳐서 별 일이다.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와서 친정 경조사 도맡아서 챙길 거 아니면 한 발은 좀 빼고 지들 시댁에나 잘 하라고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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