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와 정서가 외국과는 정말 다른가봐요.

외화를 보다보니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를 보며 예의를 갖춰 감정을 거스르지 않는 말들을 하더군요.

그럼에도 시어머니가 자기 확신에 독단적인 선택과 결정을 하려 하자 대뜸 며느리의 대사가

"닥치고 당장 내 집에서 나가! 이 미친여자야. 내 집에서 감히 당신 마음대로 행동하려 하다니!"

이게 며느리의 대사였어요.

감정이 격앙되지 않은 평범한 가족간의 대화에서도

시모가 아들 부부의 생활에 간섭하려 들자마자 며느리는 단호하게 직설적으로 단칼에 거절하더군요.

아직도 한국의 며느리들이 도리 타령하고, 며느리로서의 역할과 떳떳함 따위에 대해 얘기 하고 있는게...

어쩌면 고부갈등 문화는 여자들 스스로가 만들어온 더러운 문화 아닐까 싶습니다.

시모가 합가를 강요할 수 있는 나라. 간섭을 당연시 하는 나라.

시월드의 평화를 위해 제사나 생신상 등을 며느리가 손수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

며느리와 아들의 집을 자기 자식 집으로 착각하고 침범을 부모의 권리로 아는 시모를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

꿈들 깨자구요. 왠 제사. 왠 도리와 떳떳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