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처럼 피해자가 혹시라도 생겼을때 대처??덜 놀랄실수 있을꺼 같아서요ㅠㅠ

지난주 주말 토욜 남편과 둘이 하루 휴가 떠났다가

등록되지 않은 카톡으로

"@@엄마세요?"

전 누구시냐고 물었고

상대방은

"00가 고3이고 상처받고 힘들꺼 같지만 어머님이 아셔야할꺼 같아서요~"

순간 전 또 심장이 쿵쾅쿵쾅 말썽쟁이 아들녀석이 또 무슨짓을 했나 싶어서요ㅠㅠ

그러고 나서 이상한 동영상과 저희아들 모습의 영상이 저에게 전송되었고

상대방 카톡에서

"고3아이인데  이 영상 유포되어도 되겠냐고 

저희랑 조용히 합의하시면 유포 안하겠다고"

(아이 폰 친구들 연락처 캡쳐된 사진도 보내주더군요)

동영상에 우리아들 얼굴은 맞았구요

상대방 여자 나체??그런 모습 영상

아..손떨려서 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카톡 제가 보고 응답을 안하니

보이스톡으로 계속 전화가 왔어요

다행히 남편과 같이 있어 경찰청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사이버 민원 182로 신고하고

저도 카톡 그 사람 전화오는거 바로 신고하고

아이도 카톡 탈퇴.페이스북도 탈퇴

폰은 바로 껐구요

경찰청으로 가서 신고해야된다는데 주말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리라고 182에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아이얘기를 들어보니

금요일날 페이스북? 어떤 여자가 대화 신청

한창 대화하다 그럼 카톡으로 얘기하자 카톡 아뒤 주고받고(등신같은 내아들 ㅠㅠ)

여자가 그런 행위 유도하고 폰으로 뭔 파일같은거 깔아라고 주고

또 이 등신같은 아들은 그걸 넙죽 깔아서 바로 폰 해킹 당하고

사진은 합성사진(성@부분)이었구요

오늘 경찰청 가서 신고했는데 어차피 잡을수도 없다네요ㅠㅠ

초기 대응 그래도 다행히 잘 대처했다고

저런 사람들 응대하고 돈 송금하거나 하면 계속 요구한다고

문제는 요즘 이런 일 사건들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네요

중고등 아이들 상대로 동영상 사기(중국쪽이라고 하시던군요)

항상 금욜 사건 만든다고 주말 경찰청 처리 안되는걸 알고

(주말동안 협박하고 송금받고)

부끄럽고 챙피하고 숨기고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오름방 엄마들도

저희처럼 당하지 마시라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주말 전 천국과 지옥을 몇번을 왔다갔다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