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마음 맞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여행도 카톡도 수시로 하고 3주에 한번 만나고 있구요.
작년 여름쯤 친구가 기분이 안좋아 보여 물어봤더니요.
친구가 남편 카톡을 봤는데 새벽에 나눈 내용이
어디에욤?뭐해욤?회식중이야,적당히 마시고 들어가세욤?
이런 대화내용이고 통화목록을 보니 친구는 12시면 자는데 새벽에 통화를 몇번했나 보더라네요.
여자인거 같고 친구가 번호를 저장해 뒀다더라구요.
친구남편이 피부과의사인데 환자가 줄었다고 부쩍 술이
잦고 뭐라 하려다가 여자 조심하라고만 했다며 한참뒤에
카톡에 뜬 사진이라며 보여주던데요.
야시시한 셀카가 잔뜩 있고 헤어지기 싫으네 어쩌네
글도 있고 눈,코,가슴을 성형했는지 인조인간에 못봐주겠더라구요.
친구네 중등애들도 있고해서 조용히 잘 해결됐나 했어요.
어제 고등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저녁먹고 술한잔 하자
해서 새로 생긴 분위기 좋은 프리미엄(?)이자카야 있다
해서 갔는데요.
안이 보이는 단체 룸도 있고 커튼 가려진 룸도 있더라구요.
5명이고 수다 떨려고 룸으로 가려니 없다해 홀에 앉았어요.
얘기중에 친구들도 주변 사람들도 시선이 걸어들어오는
여자를 보던데 겉옷을 벗어두고 화장실을 다녀오는지
가슴이 푹 파이고 타이트한 짧은 니트원피스를 입은
여자더라구요.
뒤에 앉은 남녀가 E컵은 되겠다고 소근소근하고 민망한
옷에 남자들은 힐끔거리고요.
그여자는 룸쪽으로 들어가고 11시에 일어나자했는데
술 약한 친구한명이 못일어나겠다고 조금만 있다 일어나자
해서 기다리던중..
룸에서 아까 그 여자랑 남자랑 나오는데 여자는 술이 많이
추해 휘청거리며 겉옷도 남자가 들고 부축해 나가더라구요.
저희도 일어나 계산할쯤 아까 그 남녀가 밖에 앉아있고
직원이 콜택시 왔다고 얘기해주며 도와주네 어쩌네 하고
남자가 여자를 끌어안고 여자는 취해 치마는 더 위로 올라가 속옷이 보이고 민망한 모습이었어요.
친구들이 어이없어하는중 남자도 여자도 낯이 익어 보니
절친남편이더라구요??
결혼식때 보고 사진으로만 보고 밝은데서 보니 예전엔
촌스러웠던거 같은데 파마도 하고 쌍까풀 큰눈이 기억나
더라구요.
택시 떠나고 생각하니 야시시 인조인간도 친구가
보여준 카톡속 여자같구요.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운데 아는 사람 같다하니 친구들이
불륜이냐고?늦은 시간 저렇게 취해 어디가냐며??
친구들이 모르는척 해라?말해줘라??....
친구는 이영애 닮고 지금도 단아하고 예쁜데 결혼식때
친구남편 넘 촌스럽고 의사인거 빼고 별로라 아깝다
했거든요.
진짜 욕 나오고 어이가 없어서 잠도 설쳤네요.
다음주에 친구 만나는 날인데 어째야할지???
그자리서 아는척을 할걸 그랬나 후회가 되네요.
이쁜 친구를 두고 인조인간하고 욕이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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