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임을 하는데요.
그 모임 사람들은 저 빼고 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특별히 큰 근심 없고,
애들도 다 대학생 이상이라
시간적으로 맘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예요.
하지만,저는 애들도 아직 고등학생인데
좀 손이 많이 가는 애들이고,
건강도 안 좋아 병원도 자주 다니고,
중간중간 운동도 해야돼요.
저희 친정엄마도 건강이 안 좋으신데
다른 형제들은 다 직장 다니셔서
제가 병원을 모시고 다니고 돌봐드립니다.
제가 몸이 안 좋다보니
중간중간 휴식도 취해야 하구요.
솔직히 누구 만나고 할 여유가 없어요.
하지만,제가 좀 무리가 돼서라도
나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예전에 지금보다는 좀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생긴 모임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사람 중 빠지는거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유독 한 언니만,제가 유별나게 빠지고 그런다고
자기네랑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가보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비꼬아요.
그러면서 모임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저를 제외하고 계획하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 아픈거,저희 엄마 편찮으신거
모임 사람들 다 아는데요.
병이라는게 그렇잖아요.
아프다고 한번 가고 마는게 아니고,
그로인해 다른 병이나 부작용 생기면 또 병원 가고
검사도 해야하는데,여러 가지 검사가 날이 다를 수 있으니
병원에 여러 번 가게 되는데,
그 상황을 다 얘기할 수도 없고,
그나마 대놓고 얘기하면 간단히라도 얘기할텐데
뒷담화한게 돌아돌아 들어오는 상황이니
그 언니가 제 면전에 대고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싸움 거는거 같아 싫고…
모임에서 나오자니,
다른 괜찮은 사람과도 끊어내는거 같아 망설여지네요.
이런 상황이 막 짜증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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