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는 명절을 저희집에서 쐽니다. 친정은 먼 지방이라 명절 당일에 전 친정 못 간 지는 10년이 넘었네요.
시누이는 명절 때 자기 시어머니랑 있기가 싫어서 아침에 차례 지내자마자 저희집으로 옵니다.
와도 너무 일찍 와서 황당할 때가 많아요. 차례 지내고 식사 마치고 설거지하고 있으면 띵동 하고 도착해요.
진짜 표정관리 잘 안 돼요. 점심 먹고 오후쯤 오면 안 되나 싶어요. 자기 시어머니 일가친척 하나 없이 무녀독남 외아들인데 혼자 놔두고 친정도 아니고 오빠집으로 이렇게 도망치듯 오면 본인은 홀가분할지 모르지만 올케인 저는 좀 부담됩니다.
아침 설거지하자마자 다과상이라도 차려서 대접을 해야 하고 (시누 혼자면 모르겠는데 시누남편은 손님 같아서 아무 것도 안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바로 점심준비를 해야 하니 바쁘죠.
친정엄마 집으로 가면 일찍 가든 늦게가든 눈치볼 일 없겠지만 오빠집으로 올 땐 올케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 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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