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기억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정확한(?) 성격이라

공과금이나 다른 돈들어 갈 상황에  밀려본적이 거의 없어요.

약속이나 스케쥴도 미리 체크해 움직이는 편이구요.

노화 현상인지(현 49세) 요즘 들어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은 경우가 있네요...ㅠ

머리속으론 떠오르는데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질 않구요.

특히 사람 이름...

남편이 기계치라 차 업그레이드를 제가 해주고 있는데요...

어제 아이들과 저녁 식사중에  남편이 메모리카드를 가지고 왔길래,

밥 먹고 메모리카드 내가 챙길테니 김치냉장고 위에 올려 두라고 말을 했답니다.

오늘 아침....

김치냉장고 위에 메모리카드가 없길래, 남편한테 물어 보니

어제 제가 메모리카드들 제 가방에 넣는걸 봤다는 거예요....

저는 정말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그럴리가 없다고...

혹시나 해서 제 가방을 열어보니...정말 메모리카드가 있었어요...ㅠ

순간 이게 뭐지...ㅠ  이 상황이 무섭기도 하고...ㅠ

정말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농담으로  치매 검사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했는데,

제 표정이 싸~~해 지니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리더라구요...ㅠ

안그래도 친정아버지가 알츠하이머(유전의 확률도 높다고 해서ㅠ)를 앓고 계셔, 60세가 되면 뇌 mri찍어 치매 검사 할 예정어었거든요.

정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 무섭기도 해서 눈물이 났어요...ㅠ

이런 현상 겪으신 분들 계신가요?

노화로 인한 건망증일까요?

정말 이러면서 치매에 걸리는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