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일찍 왔나봐요 올해 46인데 ㅠㅠ 한 2년 전 쯤 부터 평소와 다르다 싶더니 어느샌가 세탁탭에 숫자 보려면 미간을 찡그려야 하고 올해 초에 안경점에서 남편이 사다 준 돋보기 없으면 이젠 마트에서 집어 온 신상 반조리 제품을 어찌 먹어야 하는지 모를 정도가 됐어요 자고 일어나면 톡 글씨가 잘 안 보일 정도니 이 정도면 이 나이에 반봉사 아닌가요 ㅠ
글씨 빼곤 전처럼 다 잘 보이니 돋보기 끼고 글씨보다 다른 곳 보려면 어지러워 쓰고 벗기도 참 번거롭네요
생리 건강하고 흰머리도 없는데 벌써 뭘 보려면 돋보기부터 찾아야 하니 이래서 늙는 게 서럽구나 싶네요 예전 동요 중에 할머니가 실 꿰시려면 얘들아 얘들아 내 안경 다오~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ㅠ
이 나이에 저만 이런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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