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아서 동네 내과에 링거를 맞으러 갔어요.
동네 내과엔,2개의 베드가 있는 방과,
1개의 베드가 있는 방이 있는데,
한 간호사 분이 저를
2개의 베드가 있는 방으로 안내하더라구요.
링거 바늘을 꼽고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저를 안내한 간호사 말고
다른 간호사가 와서,
부부 환자가 왔는데,2인실을 함께 쓰게
1인실로 옮겨줬으면 하는겁니다
(남편분이 외국인이랍니다).
저는 이미 왼쪽 팔에 링거를 맞고 있었고,
제가 오른쪽 팔은 어깨가 아파서 팔을 들지도 못해
요즘 정형외과에 치료를 받으러 다녀요.
지금 오른팔을 잘 못 씁니다.
그런데,옮기려하면,링거를 왼팔에 맞고 있어서,
벗어놓은 제 코트와 가방을 오른손으로 들어야하거든요.
그런 번거로운 상황이어서
(그 상황은 의사와 저를 안내한 간호사는 압니다)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더니,
옮기라했던 그 간호사가
"알겠습니다.그런데,불편하실겁니다"라고
말하고 나가는데,
제가 거절해서 굉장히 기분 나쁘다는 투로 말하더군요.
저는 상황이 그래서 못 옮겨주는 것이었고,
설사 상황이 그렇지 않더라도
제가 옮겨줘야 할 의무는 없지 않나요?
그야말로 옮겨주면 고마운거고
안 옮겨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
그 간호사의 말이 거슬려서 기분이 나빴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