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나 콧대좀 세우고 눈 처진것도 올리고
이름도 바꿀까?
제가 왜 이런말을 했냐면요
이상하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저한테 너무 불친절하게 대해요
제가 갈때마다 안좋은 일이 있었던 사람들일까요?
한번은 아이 학예회라 꽃집에 꽃을 사러 갔는데 여자가 너무 퉁명스럽게 대했구요
어젠 치킨집에 주문전화했는데 거기서도
너무 기분 나쁘게 대했어요
전 마음 여려서 누구랑 크게 싸워본적은 없는데 이렇게 소소하게 언잖은일 겪고 기분 나빴던 적이 많아요
제가 뭔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제 독기를 세우고
칼날을 세우고 사람들을 대해야 할까봐요
꽃집에서도 안사고 한마디하고 나왓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바보 깉네요
그걸 그냥 사가지고 들고 나왔으니 말이죠
꽃집이 거기밖에 없는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해서 주절거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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