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다된 지인이 신랑 자랑을 하네요.
밥 다 먹으면 신랑이 알아서 설거지를 한다고.
지인이 한다고 해도 굳이 부인위해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임에선 혼자 생뚱맞게 앉아 있는 지인이 외로울까봐 꼭 옆에 앉혀서 밥 같이 먹는다고 하네요.
시가에선 마누라 편이 되어줘 시가사람들이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고요.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신경안쓰고 지냈는데
문득 울남편이랑 비교하니
왜이리 차이가 나는지요
시가쪽에선 시모가 난리쳐도
입벙긋 안해 나를 힘들게 놔두었고.
모임도 거의 없는데다가
있어도 나혼자 생뚱맞게 놔두어
어색함을 감수하게 만들었고.
지금보니 그냥 놔두고 본인 챙김만 받은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밥 해줄때까지 기다리기만 하지 해 줄 생각은 하나도 없었고 뭐든지 가만있기 선수였네요.
그래서 내가 외로웠나 싶어요.
대화도 없으니 먼저 말 시키다 보니 나스스로 비위 맞추는 사람이 된거 같구요
남편이 잘 챙겨주고 아껴준다 생각들며 사시나요?
중년에 정으로 산다하지만
저스스로 베풀기만 한 정같아 쓸쓸하네요.
따뜻하게 아내를 위해주고 챙겨주는 남편 두신분들이 부럽네요.
나이드니 의욕이 없어져서 그런지 다 귀찮아서 더 그러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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