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00포기정도 김장하느라 3박4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는 집이에요 며느리 셋에 시누 1이구요 전업일때는 며느리들이 가서 하고 남편들도 돕고 했는데 지금은 세며느리가 다 일하고 시누만 전업이고 다른도시 살아요
몇년전부터 내년엔 안한다 안한다 하시더만 어김없이 배추심고 고추사고 각 집마다 김장비 내고. 저희는 남편과 저 둘다 토요일 오후늦게까지 일합니다 일요일만 쉬어요 작년까지 알바 세우고 가서 도왔는데 김장비에 알바비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더라고요
추석에 시어머니랑 식구들 다 모인자리에서 시어머니가 김장비용을 걷으셨어요 울남편이 돈 드리면서 하는말, 엄마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는데 우린 둘 다 못가요. 김치도 안가져올거에요.해버렸어요
형들 형수들 다들 벙쪄서 암말도 못하는데 시어머니가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다 해서 줄께 하시더라고요 누가 하겠어요 시누나 형님들이죠 그 김치를 어떻게 먹어요 저희 김치 사먹어요 김장도 사 먹을거에요
평소에 막내인 울남편이 제일 효자긴 해요 주말에 가서 어머니 일돕고 모시고 가서 저녁까지 사드리고 어머니 필요한거나 옷 신발 등등 다 비싼거 브랜드로 사드립니다 그리고 제일 돈 못버는 우리만 달달이 용돈드려요 그래서 제가 속이 쓰리긴 하지만요
어쨋튼 올해부터 김장부담 없어요 시간되고 건강되면 가서 하는 것도 전 괜찮은데 시간도 안되고 손가락까지 다 아퍼요 이런거 다 아니까 남편이 총대 멘거에요
악역 맡아주니 속이 시원하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