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시누이 남편이

술 좋아하고 사람많은 거 좋아하다보니

틈만 나면

형제들집에 오려고 해요.

아이들 어릴때는

저희집에도 수시로 온가족이 와서

술마시고 자고 갔어요.

몇년동안은 큰시누이하고  사이가 안좋아

왕래 안하더니

큰시누이하고 다시 사이 좋아지고나서는

혼자사는 시모 (큰시누이 남편에게는 장모님) 집에

거의 2주에 한번씩 가면서

다른 처가형제들 죄다 불러들여요.

올때까지 전화해요.

남편은 시모집에서 다같이 자는거 불편하다고

술자리는 안갈수 없으니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해요.

밤늦게라도 온다고

(제가 운전해서 남편데리고 와요)

덩달아 저까지 자꾸 가게되고

엊그제는 저희집에 놀러온다고 전화했대요.

남편한테.

큰시누이는 운전을 못해서

술마시고 못가니까

자고 가려고 꼭 저녁전에 오려고 해요.

어이없는 인간이예요.

전생에 술못마시고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아무리 남동생집이지만

다들 50이 넘어서

시골에서 일년에 한번씩 올라오는 사람들도 아니고

2~3주에 한번씩은 꼭 만나거든요.

혼자사는 시모집에서.

어떻게 손아래 남동생네 집에서 술마시고 잠잘생각을 하는지.

마침 일요일에 저희가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다는데

조만간 토요일 저녁에 온다네요.

문제는

이 인간은 꼭 다른 형제들도 모조리 불러요.

혼자사는 시모도 데려오고

작은 시누이네 부부, 아주버님까지.

정말 정말 싫은 인간.

부인들은 운전을 못해서

술마시면 술마시는 집에서 자야해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요.

저희 중2, 고2 딸만 둘인데

집에서 시누이 남편들 자는거 정말 싫거든요.

애들 어릴때 시누이네 와서 자고 갔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진짜 싫어요.

큰시누이 남편한테

술마시면 안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정말 싫은 인간.

시모는 모든 자식들 자주 만나게 해주니

이런 분위기 아주 좋아하고

남편형제들은 큰매형이랍시고

거절다들 못하는 분위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