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을 지나 온 친한 지인이 있어요.
별개로 제가 오늘 모임을 했는데, 거기서 몇명이 제 지인 험담을 하더라고요.
저를 의식해서 첨엔 조심스럽더니 누군가 본인이 겪은 안좋은 경험을 얘기하면서 말을 트니까.또 다른 누군가도,또 누군 8년전 첫인상을 가지고 그럴 줄 알았다고.
근데 그 경험들이란 게 저도 당시에 어째어째 알게 된 일들인데, 한사람은 혼자만의 그럴싸한 오해로 험담. 또 하나는 자기가 잘못한 일인데도 모임사람들이 자세히 모르니 험담, 또 하나는 첫만남에 자기말 경청 안했다고 험담, 그러니 나머지 사람들도 그 사람 그런사람.
그런사람 아니라고 해도 결론은 너가 사람 볼 줄 모른다.
제가 다른사람들 칭찬을 덮어놓고 잘 하니 상대가 널 좋아한다고까지.
근데 제생각은 모임사람들보다 그 지인이 더 쿨하고 낫거든요. 모임 끝나고선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황당하고 그럴까싶어 확 얘기해버릴까 했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는 중이라 여기에 물어보네요.
제 지인과 모임사람들과 크게 친하거나 자주 만날 사이도 아닌데 그냥 저만 알고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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