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며늘입니다.
시부모님께서 늙고 허리도 아프고 병도 생기니
제사를 물려주고 싶어 합니다. 명절도 같이요.
제가 가져가면 양을 팍 줄여서 해라고 합니다.
시댁과 저희집은 차로10분거리
그런데 중요한건 명절때 오는 시동생이랑
시부모님이 새벽에 저희집에 와서 차례치르고
식사를 하고 싶어합니다.
사실 그전날
잠도 자고 싶어해요. 시댁은 주택이라 우풍이 있어서
아파트인 저희 집이 편하죠.
즉 음식을 전날 제가 하고 (또는 같이)
차례지내고 점심까지 있고 싶어하는데..
시동생네는 멀리4시간거리에 삽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음식을 줄일수가 없잖아요.
(과일은 풍성하게 하고 명태전한접시,나물3개.탕국.오징어,김.생선 3마리.밤 이정도 생각중입니다.비용도
받을생각없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상 며칠전부터
책상위 책 정리부터 베란다 청소,냉장고 청소
할거예요.이불빨래도..
음식을 차리는건 지금도 제가 많이해서
이건 큰 상관이 없는데
제 집에서 손님 치르는게 너무너무 싫고 힘들어요.
애들 떠들고 계속 부엌에서 음식 내주고
시끌시끌..
제 대안은
제사 3번을 제가 하되 간소하게 하고
부모님 참석 안했으면 좋겠다.(시부모님이 오시멱
남편이 자꾸 많이 하라고 할거고 저도 좀더 좀더하다가
많이할것같음)
명절 손님은 다 시댁으로 가고
차례는 내가 당일날 다 차려서 남편이랑 지내고
아침 9시까지 음식 다 들고 시댁 가겠다.
시누 시동생은 다 거기서 먹고 놀아라.
그러고 싶어요.
이게 가능 할까요?
저는 장소가 저희집인게 싫은거죠.
시누랑 시동생도 성격이 만만치 않지만
부모님을 곁에서 보살피는건 거의 저희가 다하니
속으로만 욕할뿐 대놓고 말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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