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부터 손 놓고 키운 딸(사춘기가 심했어요.)과 제 건강을 위해 일을 그만 두고 12월부터 아이와 마주 앉아 공부 끝날 때까지 간식,식사 주며 보냈는데 며칠 후면 개학이네요..
학원 보내며 그냥 저냥 하는 줄 알다 여러 사정으로 다 그만 두고 살펴 보니 엉망이라 놀라고, 좌절하고, 다시 시작했어요..
그래도 12월보다는 나아졌네요..걱정했던 수학도 예상보다 잘해가고, 영어는 단어가 약해 계속 체크해주며 봐주니 늘었고, 국어는 중3때 사준 교재만 했어도 저정도는 아닌었을텐데 지금 하네요. ㅠㅠ
아이도 조금 뿌듯한지 저에게 이번 방학 잘보낸 것 같다고 고맙다고(원하는 간식,식사 거의 다 해줘서인지^^)하네요..
그간 귀찮아서, 신경쓰면 더 힘들어질까봐 무관심하게 보냈는데 좋은 기회였어요..밤마다 끙끙거리며 잤지만(매일 8~9시간 아이와 보내니) 저도 그림 실력도,한번도 안해본 뜨게질 솜씨도, 음식 솜씨도 늘어 뿌듯하네요..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 아직 멀었지만 시작이 반이라 생각하고 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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