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친하게 지낸 동네 엄마가 있어요

몇년간 친하게 지냈으니 마음이 잘 맞고 서로 배려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러던 중에 얼떨결에 동네 엄마가 속마음을 저에게 들키게 되었어요

그전부터도 뭔가 좀 이상한 뭐지? 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언행을 하다가

결국 결정타를 맞았어요

위선도 10년이면 진심이라는데 겉으로라도 잘해준 것으만 만족하고 계속 관계를 이어 나가야 할지

그래도 속마음을 알게된 이상 모른척하고 잘지내기가 될까 갈등 중이예요

아마도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믿었기 때문에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드는 것이지

제 기대치가 낮았으면 적당히 거리 두고 적당히 잘 지냈을 사람이라

제가 너무 결벽을 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사람은 곁에 두어서는 안된다는 유형이 있나요?

예를 들면

돈 빌려달라는 사람

남의 좋은 일에 재뿌리는 말 하는 사람

다른 사람 칭찬을 용납 못하는 사람

시댁이나 다른 사람한테 당한 일을 나에게 하소연이 아닌 화풀이를 하는 사람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다 쳐내면 아무도 안남는다고 대충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남들 보기에는 사소한 이유라도 내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유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