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독불장군에 극단적 이기주의자 입니다.
자신의 이익에 맞게 아내와 자식들을 부려 먹고
그들의 정신을 갉아먹고,
그들이 상황이 안 좋거나 귀찮으면
완전히 남처럼 굽니다.
남편은 그런 시아버지와 평생 함께 사시는 저희 시어머니를 불쌍히 생각해요.
남편에게 시아버지 모습이 종종 보일 때도 있었지만,
최소한 자기 아버지가 잘못된거 아는 사람인데,
내가 이해가 부족한거겠지,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았거든요.
그런데,살아보니,남편이 점점 시아버지랑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살면 살수록 정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자신이 시아버지랑 닮은 모습이란걸
절대 인정 안 합니다).
시아버지가 그러시는거 처럼,
이 남자도 마누라 병들고 귀찮으면 갖다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요즘 와서 아픈데가 많아지니,
그런 생각으로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남편에게 버려지기 전에
내 살 궁리해야겠단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러니,사는데 아무런 희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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