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일하는 50대인데 낼부터 쉬라고해서 쉽니다.

고2, 직장인있어서 휴가 맞출시간도 없고 저혼자 스케쥴 짜고 ㅎㅎ

4일간 병원만 예약했네요

정형외과,산부인과,치과 짬나면 한의원도 가려구요

더운날 여기저기 다니지않아 좋긴하지만

이좋은 휴가에 병원휴가 간다하니 마음이 쓸쓸합니다.

컴터로 하루종일 업무보다보니 어깨는 망가져있고

폐경들어 생리도 제마음대로 들쭉날쭉하고

날은 더워 공부안하는 아이보니 짜증만 늘어

퇴근후 무조건 석류 한팩 들이키고 심호흡하고 저녁시간 맞이하고

없는돈에 아껴쓰려니 꿈많았던 20대 걱정없던 결혼전이 그립기만하고

나이드니 옛추억 사진만 들쩍거리고

며칠전엔 에어컨 끄라, 틀자, 시시비비 가리다

갱년기 파워로 기껏 한달 풀로 에어컨 절대 포기 못한다고

찬바람 싫어하는데 50대되니 움직이는대로 흐르는 땀에 갱년기 파워로 에어컨 리모컨 점령했습니다.

귀한 여름휴가를 어찌 잘 보낼까 생각하다

병원진료 다니고 도서관가서 읽고 싶었던 책 읽고,  인문학 유튜브 보고

남편이랑은 하루 영화보고 고등아이랑은 돔구장에 야구보러 가기로

만장일치 선포했습니다.

우리나이 휴가 더 좋은 방법 있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