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형 성격에 약간 예민하고 소심한 아줌마에요
그렇지만 처음본 사람들은 약간 O형 같다고 할 정도로 밝게 봐요
전업생활 하다가 애들도 크고 아는 지인들도 없고 친구도 없고
우울증 올거 같아서 직장에 나갔어요
그러다 몇 개월 하다 몸이 안좋아 그만 두고 쉬고 있어요
혼자 있을때는 엄청 고독해지고 생각이 많은 사람 같아요
그러다 커톡이나 전화라도 온다하면 말도 많아지고
좀전까지 우울 모드였던 사람이 간만에 아는사람 한테
전화오면 톤도 한층 높고 밝아지면서 말을 이어 가는거 같아요
왜 그럴까요?
타인한테 저의 우울한 모습과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은가봐요
애써 밝은척 요즘 즐거운척 그러면서 내심 반가와서 저도 모르게
말이 많아지고...
끊고보면 횡설수설 내가 무슨말을 한건지 기운이 쏙 빠지고 멍해 있네요
저 참 이상한건지...
아님 그간 외로웠던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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