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돌아가신지 4년째
추석전날 시댁가기전 전화하니 아빠는 제사 안지내신다
하길래 사십넘은 남동생에게 안지내면 맛있는 거라도
사다놓고 먹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친정아빠에게 우리집으로 오셔서 추석연휴
보내고 가시라고 통화했구요
참고로 친정이 시댁서 너무 멀고 막히는 거리라 저희집이
중간이에요
전 추석전날 시댁가서 추석날 오전 출발해서 오면서
아빠께 전화드리니 벌써 버스타고 오시는중이더군요
비슷하게 저랑 도착해 만났는데 그게 낮열두시
아침 드셨냐니 추석 아침부터 굶고 버스타고 저희집 내려오신거예요
얼마나 속상하고 화나는지
아니 동생은 뭐하냐니 컴퓨터하고 있어서 그냥
니가 밥차려 아침먹으라 하고 오셨다는 거예요 그시간이
열시정도구요
매번 동생이 지 좋아하는 반찬있을때만 아침먹거나 저녁멱고 출퇴근 그밥 칠십중반 아빠가 다 국도 끓이시고 차리고
알고있었지만 최소한 추석 명절 아침이라도 지가 차러 아빠 드시게해야 하는거 아닌지
원래 이기적인 새끼이고 귀찮은거 싫어 장가도 안가는거 알지만 진짜 화나고 집에 언혀 사는 주제에
정말 화나서 미칠거 같아요
말도 벌로 없는 아빠 더 노쇠하고 기력도 없어지고 어제 남편이
장인어른 넘 안쓰럽다고 우리가 모시자고 하는데 저도 일하고
쉬운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이기적이고 이 못된 동생 새끼 아빠 돌아가시면 남처럼 살꺼지만 욕하고 따지고 싶어도 애초 인간 같지않으니 속만터지네요
참고로 직장생활 하고 친구많고 아들하나라고 엄마가 연금에 뭐에 돈은 풍족 컴퓨터에 낚시에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고 있어요 반찬가끔해가면 동생 이 짜내 싱겁내 어의없지만 속으로 넌 아빠때문이지 지 쳐먹으라고 한거 아니고
남보다 못한동생 일일이 너무 많지만 명절 속상해서 하소연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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