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바람과 폭력으로 시어머님이 어린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셨어요...그 상황에 아버님은 또 다른 분과 사셨고 몇 년이 지나 그 분과 헤어지시니(여자가 2~3명 지나가신듯...한 분은 배다f른 누나도 있음) 시고모들의 중재로 다시 합쳐보려고 아버님이 어머님을 찾아왔고 그 과정에서 남편을 임신했다네요.

그래서 남편과 위에 형제간에 나이차가 좀 있어요.  배다른 누나 있는 아주머니와 계속 사셔서 두분은 다시 합치지 않으셨고 어머님은 혼자 아이를(남편) 낳았어요.

아버님은 혼자 자기 아이를 낳은 어머님에게 그 어떤 인정도 보이지 않으셨고...더군다나 두분은 혼인신고도 되어 있지 않아 남남 이였죠.

어찌 남편 호적은 아버님 밑으로 올라갔는데..이것도 호적을 올려준게 아니라..아버님에게 다른 여자에게서 낳은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를 호적에 올려놨는데 그 아이가 어디를 가버렸다고 들은거 같아요...그호적을 남편이 쓰고 있어요.. 그래서 나이도 1살 더 많이 올리가있고 이름도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어 결혼하고 자기가 호적 이름을 정정 하더라고요...어머님 많은 고생을 하시면서 남편은 잘 키웠으나  아버님과 살고 있는 큰아들과 딸들은 잘 챙기지 못하셨고 자식들이 새어머니 밑에서 구박을 많이 받은거 같아요..아주버님은 좀 컸기땜에 어머니를 자주 찾아왔던거 같구요.

하지만 어머님이 잘은 해주지 못하신거 같아요..아주버님은 아버님 어머님에 대한 원망이 크게 있어요.

시누들은 초등학교 겨우 졸업타고 공장 다닌다고 외지를 나간거 같고 아주버님은 고등학교를 다니긴 했으나 아버님이 학비를 잘 주지 않아 중간에 그만두셨고요..아버님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때 돈을 잘 버셨다는데 왜 그러셨는지.

어머님도 자기는 자기가 할 수 있는대로 아주버님 뒷바라지 해주셨다고 하시는데 아주버님 말씀은 돈이 있는거 뻔히 아는데 그 돈 손에 쥐고 아주버님 어려울때 도와주지 않았다고 별로 안좋아 하셨던거 같아요.

아주버님은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많이나고 일찍 결혼하셔서 조카를 빨리 낳았어요..그땐 우리 형님이 시어머니 밑에서 살았다더군요.

정 많은 남편은  조카가 태어나니 동생처럼 예뻐했고 형님말에 의하면 어머님이 소고기 국을 끓여 슬쩍 우리남편랑만 먹이면 남편 그걸 자기 조카챙겼다고  형님 시어머님은 치가 떨리게 싫어하시면서 지금도 남편을 이뻐해요..

그 뒤 아주버님이 아버님댁으로 들어가 사시니 남편은 조카들 보고 싶어 아버님댁을 드나 들었나 봐요..남편 말로는 아버님이 남의 자식 보듯 아니 그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그래도 조카들땜에 찾아 댜녔나봐요. ..이 이상한 상황을 대충만 알고 결혼했고..시어머님이 따로 사시길래 후처인줄 알았어요...결혼후 아버님 생신인데 남편이 안간다는 거예요...둘이 싸우다 할 수 없이 저 혼자 시댁을 갔고..저는 상처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분 아니였음 남편도 없었다고..이해하고 넘어 가라하고...근데 안되나 보더라고요..형님이 있으니 딱 명절때만 가더라고요..어머니도 잘 안가시다 우리 결혼하니 명절때 같이 시댁을 갔구요...아버님은 같이 사시는 분은 없었으나 여전히 밖에 여자들은 있으셨고..80이 넘어까지 밖에 여자가 있으셨으니 사주에 여자만 줄줄이 였나봐요.

어머님 10년정도 병치레하시다 돌아가셨고 아주버님은 병원에 거의 안오시더라고요...

아버님 얼마전에 돌아가셨어요..남편 병원 잘 안가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저만 다녔어요..

얼마전에 아주버님 생신이라 친구들이랑 골프간 남편 저녁은 큰집식구들이랑 같이 먹자했는데 안온다고 하는거예요

아버님 상치를때 사돈댁들이 고생하셔서 내가 와서 고맙다고 2차정도는 자기가 사면 좋겠다하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몇번해도 연락안되고...겨우 겨우 친구에게 전화해 통화해서 늦게 참석을 했어요..

저는 남편 그러는게 이해가 안됐고..너무 화가 났어요..

그 제 남편이랑 밖에서 한 잔하면서 그때 나 너무 화나서 가출하고 싶었다...실은 너무 화가나 새벽에 집나가서 2시간정도 돌다가 맘 삭이고 들어왔더니 자기는 코 씩씩불면서 잘만 자더라 했더니

자기는 아버님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신경쓰고 싶지 않데요..아버님 돌아가신것도 친구들은 내막을 다 아니까 친구들하고 회사는 결근을 해야해서 회사에만 알렸다는 거예요...벌써 결혼도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맘이 많이 풀렸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앙금은 가시지가 않나봐요. 어쩜 본인 맘에서는 아버님으로 인정을 못하는 건지...그동안 아버님 병원도 한 두번씩 가고 한건 마누라가 혼자 애쓰고 힘들어 하니 짠해서 따라 가줬다고 하네요..그 말들으니...맘이 먹먹하니...

참..우리 남편도 짠하고...그 어느쪽에서 사랑 못받은 시누들도 불쌍하고..

비온뒤라 날씨 엄청 쩅하니 좋은데 좀 우울한 이야기가 죄송하네요. 모두들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아..다행히 우리 남편은 아버님을 닮진 않아 자식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챙기네요.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