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후
언제나처럼 널부러진 옷들 걸어주고 머리카락 널린 방닦고 이불 정리해 줍니다.
시험지는 뒹굴고 먹다만 과자봉지는 책상위에 있고 오늘은 바나나껍질까지 가세했네요.
한마디로 어수선한 방을 탈바꿈시키는게 제 일입니다.
정리하라 말해도 안고쳐지네요.
내버려두니 그대로 가서 제가 답답해 해줍니다.
그건그렇고
오늘 국어자습서를 보고 한숨이 나와 열받아 글 씁니다.
고2딸래미이고 고1때 꼴등근처였어요.
공부를 안시키면 스스로 안합니다.
하는 방법을 모르고 하기 싫어 안해요.
어찌하여 수학과외를 시키니 안한다 안하고 다니고 있습니다.샘이 차분히 이끄는것 같습니다.고1때6등급.
영어는 일주 한번 오셔서 본문 해석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외우기시키는데 아이는 건성으로 쓰고 인증샷 올리는거 같습니다.
그외 과목은
인강도 안듣고 스스로 하는건 없습니다.
예로 한자도 꼴등점수입니다.
외워서 하는 수행평가도 거의 안합니다.
수학과외샘은 본인보고 믿고 맡기라합니다.
샘은 차분하고 아이성향을 파악했습니다.
고액의 과외를 하면서도 이런 애한테 과한 투자구나 생각은 드는데 아이는 한다고 하네요.
자기도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니 끈으로 잡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것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저렇게 불안감에 영.수 과외시키고
점수도 어떨지 모르고
나머지과목은 꽝인 아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 나네요.
방학내내 과외외엔 다른 과목 쳐다도 안봤고
할 생각도 안했네요.
애가 너무 밉습니다.
무언가 들떠있고 겉도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모든 과목 안좋은데 점수가 어떨지도 모르는 수.영 고액 과외시키는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고1때는 전과목 바닥이였어요.
과외한지는 한달 지났네요.수학 주3.영어 주1
이번 중간고사때 내신 효과는 볼 수 있나요?
돈지랄하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어
주저리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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