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으로 쭉 지내다보니
지겹다랄까..
재미도 없고 배우고 싶은것도 없고.
올해 오십되고 참 다양한 알바를 하고 있어요.
마트,물류,공장등등.
배운 기술없으니 단순한 일이지만 사람 만나는 재미로 다녀요.
힘들지만 어제 본 사람 만나러 다닌다랄까.
동네엔 만날 사람 하나없고 독서도 싫고 운동도 미세먼지로 방콕으로 하고 애들도 커가고 답답해서 나가네요.
남편이랑도 대화가 안돼 재미없고요.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워낙 말이 없어 너무 재미없어요.
진짜 밥,세탁,청소해주러 결혼하지 않았나싶어요.
제가 말안하면 절간.
지금까지 산것은 제노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쾌적한 집안공간, 집안 분위기 위해 수다떨기..
이젠 다 싫네요.
그래서 나가요.
나이들어 사서 고생하러나가는 기분.
그래도 밀어서 나가지 않으니 다행인가요.
내일도 제일 일찍 나가네요.
영어공부,독서,운동 다해보고도 이렇게 알바해서 돈버는게 제일 재미있네요.
그러면서 사는건 그닥이예요.
어느새 제인생이 이렇게 흘러갔는지.
앞으로의 즐거움은 무엇일지.
늙고 있는데 잘 살고 있는건지.
늦은밤 주절거려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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