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0년 동안 여전히 요리하는게 가징 어렵네요.
멀티하게 뭔가를 하는게 불가능해요.
어제 반찬 두가지와 국을 끓였는데요.
극을 만들어 중불에 올려놓고
반찬 한가지에 열중해서 만들고 보니 국이 완전 쫄아 있는겁니다.
짜증이 나더군요.
생선이나 고기를 굽는 일도 그래서 전 늘 어려워요.
매번 타거나 쫄거나..
뭔가에 열중하면 감각, 특히 후각과 청각도 마비되는지
한 참 후에야 알게 되네요.
사람들과 대화중에도 한 가지 생각에 깊이 들어가면
타인의 말이 사람의 언어로 들리지 않고 웅웅거려서 전혀 이해 못하게 되기도 하구요.
외출할때도 손에 뭔가를 들고 있으면 정신이 산만해져서
실수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손에 휴대폰 등 뭔가를 들고 다니지 않아요.
물건이 많으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커져서
아주 극 최소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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