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우리집 풍경은..
아빠는 술먹고 널부러져 회사 안가고
고3큰아이 이제 일주일만 학교가면 되는데 수십번 깨워도
안일어나네요..더이상 결석하면 졸업에 문제 생긴다며 학교에서 메일까지 받았건만.....제 속만 터지네요..
둘째 늦둥이는 형아 기다리다간 늦을것 같아( 외국이라 차를 타고 등교해야해요) 다그쳐 보지만 밍기적 밍기적..결국 밥 한숱갈 안뜨고 식탁에서 일어나서 겨우 학교 보냈네요.
각방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두 인간을 두번 다시 안보고 싶네요....잔소리 해봐야 큰애는 졸업을 하든 못하든 뭔 상관이냐고 승질 버럭 낼것이며..남편은 내가 술먹고 너한테 피해준것 있냐며 승질 내겠죠..길바닥에 쓰러져 응급실에서 델고 온게 몇번이며..토사물 치운게 몇년인데..
도무지 제 맘은 갈피를 못잡고..미쳐버릴것 같아요.
저 인간들은 그대로 일텐데..내가 어찌 맘을 먹어야하는지 머리가 하얗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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