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사는 엄마..
평소에도 돈을 참 잘 쓴다 싶었는데요. 뭐든 고가로 사고 필요하면 고민 1도 안하고 바로 사더라구요.
화장품도 백화점에서 몇개 백만원어치 샀다하고
애들 킥보드 저학년이라 다른 엄마들 6만원 8만원짜리 사주는데 30만원짜리 사주고..
다른 애들 2년째 타고있는데 1년타고 더 좋은걸로 또 바꿔줬더라구요.
뿌리염색 10만원 하는 미용실에서 한달마다 염색하고
딸 둘인데 큰애옷 절대 안물려입히고 다 새거 고가로 사주고..
가전이며 폰이며 새로 나왔다하면 바로 가서 보고 사고
해외여행 일년에 두세번 기본, 국내여행도 잘가고 캠핑용품 다 고가
주말에 집에 있는걸 보질 못했어요.
남편이 중소기업 다닌다는데 시가도 형편이 그닥이라해서 친정이 좀 사는구나 생각은 했었는데요.
며칠전 친정어머니 대학병원에서 관절수술 하셨다며 1인실에 계시다길래 한 엄마가 1인실 꽤 비싸지? 물으니 사진을 보여주는데 헉소리 나더군요.
그냥 1인실이 아니고 vip실인데 뭔 호텔같더라구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vip실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병원 젤 싼 vip실이 1박에 80이더군요.
엄마들끼리 그랬네요. 애초에 우리랑은 다르게 자란 사람이라 우리한텐 비싼걸 그 엄마는 비싸다는 생각자체를 안하는거였다고..
그냥 필요하면 사는거라고..
뭘 사는걸 망설이거나 싼거를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니 우리하고는 생각자체가 다르다 싶더라구요.
물려받을게 빵빵하니 저축 개념없이 그냥 다 쓰는거였어요.
에휴 부러우면 지는건데 너무 부럽네요.
천원 만원 가지고 벌벌 떨며 가격비교하고 있는 제가 괜시리 초라해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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