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쉰살도 훌쩍 넘으니 외모가 한해 한해 다르네요.
셀카도 아무리 폼재고 각도 잡아 찍어도 결과물이
이삼년 전 같지 않고 이젠 할머니 삘이 살짝 살짝 돋아
아무리 앞으로 내 인생 가장 젊은날이 지금이라해도
외모는 슬퍼요.
그런데.. 어린 애들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니면 위로인지
제게 예쁘대요.
뭐 위로라 해도 좋네요.
이십대 때도 남편이 저 쫓아다닐 때만 들었던 예쁘단 소리
전무후무했던 예쁘단 말.
그후론 못들었는데
얼마전에 동네 초딩에게 이쁜 이모란 소리 듣고 감격했는데 ㅋ
오늘 오랫만에 갔던 카페에 알바하는 청년이 절 기억해서
어머, 절 어캐 기억하세요? ㅋ ㅋ 웃었는데
예쁘셔서요. 이렇게 예의바른 농담을 하는데
아무리 농담이라해도 기분은 좋네요.
물론 아유. 예쁘다니.. 말이 안돼요. 라고 말은 했습니다.
저 혹시 곱게 늙었을까요?
돌 날아 오려나..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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