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1만원 정도의 치킨집이 꼭 있어요. 물론 배달여부는 비용 선택이죠

맛도 거의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나은 경우도 있고요.

광고마케팅비와 프렌차이즈비까지 부담하며 먹는 유명브랜드 치킨이 싫어서
전 꼭 이 집에서 직접 사다 먹어요.

돈 없다면서 제대로 아끼지 못하시는거 같아 이 부분이 거슬려서 썼습니다.

명바기나 박그네 정부때처럼 토건으로 경제부양하는게 가장 손쉽고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만
그로 인한 후폭풍과 부작용 역시 성장률이 낮아진 시점에선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하네요.

내수에 쓰라고 정부에선 토건으로 돈을 풀어줬는데.

엉뚱하게도 이게 내수로 돌지 못하고 자꾸 안전자산인 지방부동산을 휩쓸고 이젠 수도권부동산에 묶이다 보니..

최저임금제 시행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어떻게든 해보려 한 것 같은데.

이것도 약발이 전혀 안듣고 있는 상황인거고요.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제조산업이 갈 수록 힘들어질거라고 합니다.
이건 정부 탓이라기 보다는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저임금, 고강도 노동력의 노동자를 구하기 힘드니까요.
갈 수록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는 곧 무직자의 양산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래요.

많은분들의 생업이 달린 상장도 안한 자잘한 중소기업들.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이 기업들의 생존이 문제인겁니다.

일부 대기업들도 도태위기에 있는것 같고요.

며칠전 마트에서 값싼 냉동딸기를 처음 사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척된 딸기와 꼮지가 하나같이 꺠끗하게 제거되어 있더군요.

값싼 노동력을 이용했기에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을 구매가능한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20년후쯤이면 제조업이 국내에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연금은 고갈이 되어버리고, 의료혜택은 큰 폭으로 축소되고.
적자에 허덕이던 각종 연금도 존폐위기에 처하며
대다수의 빈곤한 노인(바로 우리 세대 얘깁니다)들은 낮은 임금에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거에요.

그들의 값싼 노동력과 절박한 마음이 가미된 인내력과 성실함 등으로

국내 제조업이 다시 저임금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슬프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인 주차관리인들이 요즘 부쩍 보이는데요.

공통적인건 저임금에도 매우 성실하고 착실하게 일을 하시더군요.